농림축산식품부가 3주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심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파주, 17일 연천 돼지농가에서 신고가 접수된 이후 현재 의심축 등에 대한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돼지 1만372마리를 살처분하고 매몰했다.

파주 농장은 지난 18일, 가족농장 2곳은 19일까지 모두 4927마리를 살처분했다. 연천 농장 3곳 가운데 2곳은 살처분을 완료했고, 발생농장은 이날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돼지열병 발생농장 4곳의 반경 10㎞ 안에 있는 농장 107곳과 차량 437개를 가지고 있는 농장 등 모두 544곳을 정밀검사하고 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56개 농장에서 채혈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농식품부는 544개 농장뿐만 아니라, ASF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관리지역 등 취약지역 돼지농가 1494곳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는 다음달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차량용 소독기 등 방역시설은 물론 ASF에 유효한 소독약과 희석배수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6시30분부터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해제되면서 대다수의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날(6201원/㎏) 대비 6.0% 하락한 5828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의 잠복기인 4일에서 19일을 고려할 때, 최초 발생 후 3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 기간 동안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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