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대교 서측에서 바라본 노들섬 ⓒ 서울시
▲ 한강대교 서측에서 바라본 노들섬 ⓒ 서울시

대중 가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강 노들섬이 오는 28일 개장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18일 노들섬의 내부 곳곳을 사전 공개했다.

콘서트를 위한 라이브홀, 독립서점의 책이 전시된 서가와 음식점까지 한곳에 모았다. 노들섬은 1960년대 유원지, 오페라하우스 등 개발사업이 무산되며 반세기 동안 텃밭으로 사용됐다.

▲ 대중 가수들의 무대로 사용될 라이브하우스 ⓒ 김희리 기자
▲ 대중 가수들의 무대로 사용될 라이브하우스 ⓒ 김희리 기자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아래 있는 노들섬은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공존하는 한강 음악섬으로 변신한다.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한강대교에서 용산 쪽을 바라보는 곳에 들어선 음악 복합문화공간이다. 3층 높이의 건축물이 세워진 노들섬은 한강대교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 다양한 화분으로 꾸며질 식물도 ⓒ 김희리 기자
▲ 다양한 화분으로 꾸며질 식물도 ⓒ 김희리 기자

음악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시설은 라이브하우스, 노들서가, 엔테이블, 식물도(島) 등이다.

라이브하우스는 스탠딩 874석, 좌석 456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노들서가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기획한 서가를 선보인다. 엔테이블은 유명 요리사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다이닝 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한다. 식물도(島)에서는 4팀의 식물 크리에이터 그룹이 진행하는 가드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패션 스튜디오는 시민에게 안 입는 옷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 김희리 기자
▲ 패션 스튜디오는 시민에게 안 입는 옷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 김희리 기자

소규모 독립 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는 전시형 마켓 '스페이스445'와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소개하는 '패션 스튜디오' 등도 자리를 잡는다.

▲ 야외공연장이나 피크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잔디밭 ⓒ 서울시
▲ 야외공연장이나 피크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잔디밭 ⓒ 서울시

음악 복합문화공간에서 나오면 한강대교 반대편으로 3000㎡ 규모의 잔디밭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1000명에서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공연이 없는 평상시에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노들섬은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 보행길을 따라 10~15분 정도 걸으면 들어갈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들섬 홈페이지(nodeul.org/)에서 확인하거나 노들섬 운영사무실(☎02-6365-100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노들섬 옆에 백년다리를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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