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과 해양영토 수호, 영해관리 강화를 위한 용기포항 접안시설 공사를 9월 중에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옹진군 용기포항 일원에 해경부두 220m와 외곽호안 342.5m 등을 건설한다.
해경부두는 부잔교식 안벽으로 조위에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부잔교는 한쪽만 고정시켜 수위에 따라 상하로 오르내릴 수 있는 연결교량에 부함(pontoon)을 결합한 것이다.
2023년 9월에 용기포항 접안시설이 완공되면 3000톤급 해경선박 등이 365일 상시 접안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 대비 출동시간이 7시간 단축돼 북방한계선(NLL) 인근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이 쉬워진다.
김명진 항만개발과장은 "용기포항이 서해 최북단 핵심거점항으로서 우리나라 해양영토 수호에 기여하도록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