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대 김명옥 교수 ⓒ 과기부
▲ 경상대 김명옥 교수 ⓒ 과기부

경상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치매를 손쉽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저널인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치매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지금까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나 인지능력검사 등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해 왔다.

이런 방법들은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식별이 가능하고, 계량화된 지표보다는 정성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치매예방과 치료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이나 땀, 침과 같은 간단한 분비물을 시료로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 내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도록 miRNA 8종과 항체 13종을 포함해 21종의 바이오마커(biomarker) 개발을 통해 치매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본 연구로 개발된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민간 기업에 이전돼, 올해 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앞으로는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치매극복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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