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 쓰레기 활용 퇴비의 염도 농도조절 방법 개요도 ⓒ 농진청
▲ 음식물 쓰레기 활용 퇴비의 염도 농도조절 방법 개요도 ⓒ 농진청

농촌진흥청이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할 때 문제 되는 염분을 효율적으로 낮추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농진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이 300곳에서 퇴비 원료인 음식물 쓰레기 염분 농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기준 2.0% 이하를 만족했으나, 일부 지역은 3.0%를 초과했다.

농진청은 음식물 쓰레기 퇴비 원료에 포함된 높은 염분을 조절하기 위해 퇴비를 제조할 때 첨가할 물의 양을 쉽게 알 수 있는 가수량 산정표를 제시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을 간이 염도계로 측정하고, 가수량 산정표의 물량을 첨가해 탈수하면 최종 퇴비의 염분 기준 2% 이하로 맞출 수 있다.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버려지는 청과 부산물을 활용해 질소 함량이 높은 퇴비 제조기술도 개발했다. 연속 퇴비화 공정으로 질소함량을 높여 양분 공급의 역할을 더했다.

청과 부산물과 톱밥을 7 대 3으로 섞어 30일 동안 숙성시킨 후 청과 부산물을 15일 간격으로 30%씩 추가하면 질소 농도가 2.8%까지 높아진다.

농진청은 음식물 쓰레기 퇴비원료 염분조절방법을 특허출원했다. 청과부산물 활용 고질소 함유 퇴비는 유기농업자재로 등록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홍석영 토양비료과장은 "음식물 쓰레기가 농경지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이 계속돼야 한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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