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 월별 신고 현황(2009-2018) ⓒ 질병관리본부
▲ 일본뇌염 월별 신고 현황(2009-2018)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9일 대구시에서 80대 여성이 올해 첫 일본뇌염에 걸려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지난달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환자는 80대 여성으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앓아왔다.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본은 방역소독과 축사,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11월까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와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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