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원료콩으로 제조한 두부 ⓒ 농촌진흥청
▲ 주요 원료콩으로 제조한 두부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원료 품종에 따른 두부 6품종의 가공적성을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두부는 건조중량의 50~60%가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이다. 원료 콩으로 두유액을 만들고 간수를 넣어 단백질을 굳혀 만든다. 간수 종류 등 가공방법에 따라 두부 특성도 달라진다.

가공적성 평가 결과 '새단백' 품종 두부의 단백질 함량이 59%로 가장 높았고, 미소 두부가 54%였다. 나머지 품종은 50% 전후 함량을 보였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분으로,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와 흡수율을 높여야 한다. 두부는 단백질의 소화흡수율이 콩 단백질 65%에 비해 95%로 월등히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 채식주의자, 체중 감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

콩에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는데,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기 힘든 생리활성 물질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올레인산, 리놀렌산, 비타민 A, B1, E,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이번 연구는 콩 품종에 따른 두부의 단백질 함량, 소화율, 단백질 함량과 단단함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두부수율은 새단백, 미소 품종의 수율이 콩 중량대비 각각 2.6, 2.5배로 시험 재료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일수록 두부를 만들면 더 단단했고, 품종 간 최대 1.4배의 차이를 보였다.

관능 특성 평가에서는 색택, 질감과 전반적인 항목에서 미소 두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진숙 수확후이용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과 식물성 단백질 섭취 관련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콩 품종을 소개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두부의 수율과 단백질 함량이 품종별 최대 15%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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