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서귀포시 가파도에 설치된 119 구급함이 관리가 안된 채 방치돼 있다. ⓒ 서동명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가파도에 설치된 119 구급함이 관리가 안된 채 방치돼 있다. ⓒ 서동명 기자
▲ 제주도 가파도 올레길에 있는 구급함 자물통이 녹이슨 채 방치돼 있다. ⓒ 서동명 기자
▲ 제주도 가파도 올레길에 있는 구급함 자물통이 녹이슨 채 방치돼 있다. ⓒ 서동명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 입구에 119구급함이 설치돼 있다. ⓒ 서동명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 입구에 119구급함이 설치돼 있다. ⓒ 서동명 기자

녹이 슨 자물쇠, 한번도 열어 보지 않은 듯한 119 구급함. 과연 긴급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사용은 할 수 있는 것일까 ?

<세이프타임즈>가  6일 제주지역 관광지 두곳의 119 구급함을 확인한 결과 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휴가철이면 관광객과 올레길 탐방객으로 북새통인 곳이다. 가파도에는 상동포구에서 시작하는 올레길 10-1코스가 있다. 올레길 바닷가쪽 119 구급함은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자물통은 녹이 슬어 비밀번호를 알아도 열릴 것 같지 않았다. 관리번호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근처에 있는 송악산 둘레길 입구 119구급함은 비교적 관리가 잘 돼 있었다. 자물통도 새것으로 채워져 있었다. 관리번호도 적혀 있었다.

두 곳 모두 관광객이 많아 구급함이 필요한 곳이지만 관리 실태는 달랐다.

위급상황이 발생때 가파도가 안전에 더 취약한 곳이다. 섬이기 때문이다. 

휴가를 맞아 가파도를 찾은 관광객 김모(50)씨는 "구급함을 언제 열어봤는지 열어 본 흔적조차 없다"며 "위급시 과연 열릴 수 있을 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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