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120분 동안 문학산 정상에서 '제4회 문학산 음악회'를 연다.

문학산 음악회는 2015년 문학산 정상부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뒤 매년 가을에 열고 있다.

현재 문학산 정상부는 낮 시간대에만 개방하고 있으나, 음악회 당일에만 유일하게 야간개방을 하고 있다.

'4회 문학산 음악회'는 '문학이 있는 클래식'을 주제로 문학과 클래식, 대중음악의 콜라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 속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호윤, 뮤지컬 배우 정영주, 정호영,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김태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 출신의 대표시인인 이세기 작가의 창작시 낭송을 통해 문학산 음악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시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행사장으로 가는 주등산로에 5m간격으로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인천산악연맹 등 자원봉사자들과 안전지도를 할 예정이다.

음악회 종료 후 하산할 때는 주등산로로만 내려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등산로는 전면통제할 예정이다. 연수구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주등산로 중간에 위치한 삼호연 등산로만 예외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행사장 여건상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관계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행사당일은 셔틀버스를 오후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셔틀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문학경기장 북문주차장이나 문학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탑승하고 문학산 진입로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노약자나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는 문학산 진입로에 마련된 차량을 탑승하면 행사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문학산 진입로 입구에서 문학산 정상까지는 도보로 30여분(2㎞가량)이 소요되므로 여유있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백민숙 시 문화재과장은 "산 정상에는 일루미네이션 등 볼거리도 풍부한 만큼 가족이나 연인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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