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이 다음달 5일부터 29일까지 '움직이는 기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전은 캠(cam), 기어(gear), 지레(lever)와 같이 힘을 전달하고 변환하는 단순한 기계 부품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예술품, 자동인형 등 다양한 형태의 움직이는 기계를 전시한다.

움직이는 기계의 역사, 기계와 산업, 장난감 공방 등 5개 존으로 구성되며, 창작자 10팀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기계 부품을 활용해 만든 그리스인들의 물시계, 복잡하고 정밀한 기술을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탄생한 자동인형 등 움직이는 기계의 발전과정과 사회적 의미를 입체 패널로 표현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날개폭 4m가 넘는 거대한 '새' 오토마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이트 형제와 같이 많은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이었던 소재로, 이번 전시의 대표 상징물이다.

국내 대표 오토마타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 김동현 작가는 움직임과 소리를 주제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승항 작가는 인간이 되고픈 로봇 오토마타 작품을 최초 공개한다.

'움직이는 기계와 산업존'에서는 오르골, 시계, 로봇 등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계와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다.

복잡한 기계장치들이 연결돼 힘을 전달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이 일부 전시물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

'장난감 공방존'에서는 나만의 움직이는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주중에는 관람객 누구나 종이를 활용한 간단한 캠, 지레 구조의 오토마타 작품을 만드는 자율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에는 창작자가 진행하는 오토마타 제작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배재웅 관장은 "특별전을 통해 우리 주위에 있는 복잡한 자동 기계들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