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지역도 ⓒ 환경부
▲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지역도 ⓒ 환경부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이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29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의 2개 생태관광과정과 마을 4곳에 인증을 부여했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됐다.

제주 하례리, 전북 정읍 솔티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등 4곳의 6개 프로그램이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았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후 태양광발전 전기를 사용하고, 지역농산물 식자재를 활용하는 등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해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제주 선흘리 지역의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는 1인당 14.3㎏CO2와 14.7㎏CO2의 탄소배출량을 각각 인증받아, 2016년 1인당 97㎏CO2, 187㎏CO2과 대비해 85%, 9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한 결과 두 프로그램의 탄소배출량을 1인당 90.8㎏CO2에서 0.38㎏CO2으로 99%가량 낮출 수 있었다.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생태관광지 4곳의 6개 프로그램도 탄소배출량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정읍 솔티마을의 '모시랑 자연이 만나는 보타닉 원정대'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관광버스를 타고 갈 경우 1인당 1.7㎏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자가용 이용 때 탄소배출량 12.6㎏CO2와 비교해 87% (10.9㎏CO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제주 하례리 생태교육은 초등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학생 1인당 0.70㎏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생태관광과 숙박 프로그램에 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해 왔다. 현재까지 16개 지역의 37개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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