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별 항생제 구입량 그래프 (소: 파란색, 돼지: 빨간색, 닭: 연두색) ⓒ 한국동물약품협회
▲ 가축별 항생제 구입량 그래프 (소: 파란색, 돼지: 빨간색, 닭: 연두색) ⓒ 한국동물약품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2018년도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 유통단계 축산물, 반려동물과 가축에 대한 항생제 내성 현황을 파악하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가 항생제 사용과 내성 모니터링 결과, 축·수산용으로 판매된 항생제는 1000톤 이하였고, 돼지와 닭고기에서 일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테트라싸이클린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은 모든 축종에서 감소하였으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페니콜계 항생제 내성은 돼지고기와 닭고기에서 증가 추세로 분석됐다.

항생제 내성률은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세균의 비율을 의미한다.

식약처가 2009년과 지난해 축산물 유래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을 비교한 결과, 소고기는 33%에서 25%, 돼지고기는 67%에서 54%, 닭고기는 90%에서 71%로 줄었다.

반면 페니콜계 항생제 내성률은 같은 기간 돼지고기 33%에서 54%, 닭고기 35%에서 55%로 증가했다.

축·수산용으로 판매된 항생제는 961톤으로 추정된다. 소에 대한 항생제 내성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돼지와 닭은 항생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 대책 목표로 설정한 닭 대장균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 내성률은 감소하였으나, 페니콜계와 제3세대 세팜계 항생제 내성은 닭과 돼지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한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결과는 가축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특히 사람에게 중요하게 사용되는 제3세대 세팜계 항생제 내성은 반려동물(15%)이 가축(6%)보다 높게 나타났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개발과 올바른 사용에 대한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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