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기준 ⓒ 소방청
▲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기준 ⓒ 소방청

소방청이 다음달 11일 조치원역에서 의용소방대원들과 '추석 명절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 선물하기' 홍보캠페인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서 219곳도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역‧터미널‧전통시장 등 550곳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기관‧단체 관계자 등 2만5000여명이 참여해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 발생율은 18.3%인 반면, 화재사망자의 절반(47.8%)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화재 발생 때 초기진압을 위해서는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 22일 오후 2시 56분쯤 광주시 중흥동 한 주택에서 화재 경보음이 울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서에서 출동해 불길을 잡은 사례가 있었다.

당시 2층에 거주하는 집 주인이 가스레인지 위에 계란을 삶던 가운데 자리를 비운 사이 냄비 타는 연기에 주택화재경보기가 작동해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지난 7월 27일 새벽 4시 22분 대전시 중구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집에 설치된 주택화재경보기가 작동해 경보를 듣고 잠에서 깨어난 집주인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청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부혁신 정책의 일환인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사업 추진과 '불나면 대피 먼저'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