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튀길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 픽사베이
▲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튀길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 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공식품의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감자튀김 등 식품제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린 판단이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고온으로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국제암염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인체 발암 추정 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시리얼·과자류 등 22개 식품유형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가공식품 1022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은 불검출~7331㎍/㎏ 수준으로 확인됐다. 평균 검출량은 129㎍/㎏로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인 1000㎍/㎏ 이내로 나타났다.

음료류, 과자·빵·떡류, 농산가공식품 순으로 서류나 곡류를 원료로 가열한 제품에서 비교적 높게 검출됐다.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 1000㎍/㎏를 초과한 제품은 20건이었다. 과자류 10건, 다류 5건, 향신료 가공품 1건, 감자튀김 등 기타 농산가공품 4건 등이다.

녹차·결명자차·둥굴레차 등 44건 가운데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902.2~7331㎍/㎏로 조사됐다.

돼지감자차는 제품에 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100분의 1 수준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식약처는 80도 물 100㎖을 부어 1~2분 경과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국민의 아크릴아마이드 노출 수준은 0.1 ㎍/㎏로서 다른 나라의 0.16~2 ㎍/㎏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16년도 수행된 식이조사 결과 0.09 ㎍/㎏ 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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