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증 기관은 배출권 할당대상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의 오류를 검증한다.  ⓒ 환경부
▲ 검증 기관은 배출권 할당대상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의 오류를 검증한다. ⓒ 환경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검증해 주는 기관이 환경부 평가 시스템에서 오류 편차가 많게는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17개 기관의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검증기관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를 대상으로 측정해왔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검증기관은 외부 전문기관으로서 할당대상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의 오류를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환경공단은 검증기관을 거친 명세서에서 3586건의 오류를 분석했다.

검증기관 검증실적은 크게 4가지 지표를 사용했다. 적합성평가와 검증기관에서 각각 확인된 오류 건수와 온실가스 배출량 비율이다.

적합성 평가에서 확인된 오류 발생은 기관별로 1~23%의 편차가 있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가장 우수했던 반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장 미흡했다.

오류개선에 대한 검증기여율 편차는 24~94%로 나타났다. 한국품질보증원이 가장 높았던 반면, 이큐에이는 가장 낮았다.

적합성 평가 결과에 따른 배출량 보정률은 0~1.664%의 편차를 보였다. 산림조합중앙회가 가장 우수한 반면, 비에스아이그룹코리아가 가장 미흡했다.

배출량 보정에 대한 검증의 기여율은 0.1~100%로 검증기관별 편차가 가장 컸다. 산림조합중앙회의 기여율이 가장 높았고, 대일이엔씨기술이 가장 낮았다.

환경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오는 23일에 할당대상업체가 이용하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공개할 예정이다.

황석태 기후변화정책관은 "실적 평가는 종합 평가체계로 발전시켜 검증기관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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