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거세미나방 수컷(왼쪽)과 암컷 ⓒ 농식품부
▲ 열대거세미나방 수컷(왼쪽)과 암컷 ⓒ 농식품부

6월 13일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이 지난 12일 23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나 피해는 미미하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밝혔다.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 온 열대거세미나방은 제주에서 시작돼 경남을 거쳐 강원 등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 시기에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준다.

충남 서천군과 경남 고성군 일부를 제외하고는 열대거세미나방이 기주하는 옥수수에서 재배 주수당 발생 주수 비율은 1% 내외로 피해 정도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열대거미세나방은 열대와 아열대가 원산으로 세계 104개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해 정착 가능성이 낮다.

중국에서 날아와 반복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해 방제하도록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지역별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방제 작업 교육, 예찰조사를 하고 있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레끼마'를 통해 유입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조사와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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