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대대 강지호 하사 ⓒ 공군제1전투비행단
▲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대대 강지호 하사 ⓒ 공군제1전투비행단

주택 화재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구조를 요청하는 두명의 아이들을 구한 공군 부사관이 화제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대대 강지호 하사(25)가 그 주인공이다.

공군은 강 하사가 지난 11일 전남 담양군 대전면 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강 하사는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외출을 나섰다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주택을 목격했다.

현장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화재현장으로 곧장 달려갔다.

주택의 대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노인은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강 하사는 아버지와 대문을 부수고 아이 두 명을 먼저 구조한 후 노인을 부축해 나왔다.

이후 그는 소방차가 사고현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노인과 아이들을 인계하고 소방대의 화재 진압을 도왔다.

강 하사의 용기있는 행동이 알려지자 전남 담양경찰서는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정용선 담양경찰서 서장은 "강지호 하사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를 대표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하사는 "화재를 겪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본분인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14일 정용선 담양경찰서 서장(왼쪽)이 노인과 두 아이를 구한 강지호 하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 공군제1비행단
▲ 14일 정용선 담양경찰서 서장(왼쪽)이 노인과 두 아이를 구한 강지호 하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 공군제1비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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