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강원 속초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호이스트가 추락해 소방대원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 속초소방서
▲ 14일 오전 강원 속초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호이스트가 추락해 소방대원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 속초소방서

소방청은 14일 오전 8시 28분 강원 속초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탄 공사용 승강기(호이스트)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변모(38)·변모(35)·함모(35)씨 등 3명이 사망했고, 원모(23)씨는 다발성 골절상으로 속초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지상에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A(42)·B(40) 씨 등 외국인 노동자 2명은 추락 당시 튄 돌에 맞아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공사용 엘리베이터는 30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2기 중 하나다.

공사용 호이스트를 지탱하기 위해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레일 형태의 마스트가 뜯어져 나가면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현장 근로자는 "위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호이스트가 추락하는 게 보였다"며 "간발의 차이로 옆으로 피해서 사고를 면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40여분만에 호이스트 탑승자와 지상 근로자 등 사상자에 대한 인명 구조작업을 마쳤다.

속초경찰서는 승강기 해체 작업 중 추락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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