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2019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0월 6일부터 19일까지 52회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 진행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일 1회씩 진행했으나 하반기에는 매일 2회씩, 2부제 행사로 확대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관람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별빛야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궁중음식 체험 행사도 한층 새로워졌다.

기존에 제공되던 도슭수라상에서 추가로 '꽃별찬'을 왕실의 특별식으로 제공한다.

별빛야행은 흥례문으로 입장한 관람객들이 전문 배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을 시작한다.

세자의 공간인 자선당과 비현각에 들러 왕세자와 신하들이 글 읽는 소리를 듣는다.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행사에서 제공될 음식은 '한국의집'에서 재현한 왕의 수라상을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것이다.

특별한 공간에서 전통음악공연과 함께 즐기는 궁중음식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평소에는 관람이 허락되지 않는 집경당·함화당·경회루도 '별빛야행'에서는 특별히 허락된다.

사전 예매는 옥션(http://ticket.acution.co.kr)을 통해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고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일 10매까지 옥션고객센터에서 전화(☎1566-1369)로 예매가 가능하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더욱 다채로운 내용으로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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