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평년대비 강수량 부족과 지역별 편차로 가뭄단계에 진입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동안 누적 강수량은 평년(758.7㎜) 대비 72.4%(555.9㎜) 수준이다. 남부지역에 비해 중부지역이 조금 더 부족한 상황이다.

10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지만 지역적 가뭄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

생활·공업용수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보령·평림댐 지역에는 가뭄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또 '관심' 단계인 소양·충주댐 지역은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는 등 선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생활용수 비상급수 중인 일부 도서·산간지역은 급수현황을 관리하며 운반급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발생할 태풍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선제적인 물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저수율이 낮은 일부 지역은 가뭄 대비 용수 공급 모의예측을 실시하고 저수율을 관리할 예정이다.

태풍에 대비해 저수율이 높은 댐과 용수가 부족한 댐을 구분해 관리한다.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댐은 공급량을 단계별로 조정, 인근 연계공급체계를 가동하는 등 용수비축체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상황과 댐·저수지 저수율 등을 관리해 홍수뿐만 아니라 용수 부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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