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온 특보발령 해역도 ⓒ 해수부
▲ 고수온 특보발령 해역도 ⓒ 해수부

장마가 소멸하면서 이어진 폭염으로 일부 해역 수온이 28도까지 상승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후 2시를 기해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 발령 대상은 충남 천수만, 전남 함평만 해역이다. 이들 지역 수온은 오후 12시 기준으로 △서산 창리 28도 △태안 내포 27.1도 △보령 효자도 26.1도 △함평 주포 30.9도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고수온주의보 발령에 따라 양식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실시간 수온 관측 정보와 수온 예측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운영 중인 시도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고수온 시기 어장관리 요령도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남권역을 중심으로 수온 정보 측정지점을 7곳 확충해 실시간 수온 정보 서비스 체계를 강화했다.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최소화하고, 산소 공급기나 액화산소 등의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생물 관리 요령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fs.go.kr)와 유튜브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주말 이후에는 제9호·10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온 변화도 지켜볼 예정이다.

최완현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 어가에서도 먹이 공급 중단, 대응 장비 가동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현장 지도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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