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석원호 소방장 ⓒ 경기소방재난본부
▲ 고 석원호 소방장 ⓒ 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도가 안성시 박스 공장 화재 진압중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장(45)의 영결식을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장의위원장, 이화순 행정2부지사·박근철 도의원이 부위원장,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과 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맡았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절차를 지원한다.

도는 영결식을 거행한 후 고인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통해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석 소방장은 안성소방서 원곡 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지난 6일 생존자를 구하러 공장 지하실로 내려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이재명 지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석원호 소방장의 희생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쯤 안성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불이 났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진화에 나섰던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15년 차 베테랑 석원호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가 화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등 9명도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공장 건물 지하 1층에는 반도체 연마제 보관창고, 지상 1층에는 물건보관·포장업체, 2층에는 종이상자 제조공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이나 재산피해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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