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2018년 동안 낙뢰 피해 현황 ⓒ 행안부
▲ 2009~2018년 동안 낙뢰 피해 현황 ⓒ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1일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낙뢰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평균 12만 4374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8월은 대기가 불안정해 낙뢰가 발생하기 쉽다. 지난해 발생한 11만 4751회의 낙뢰에서 27%가 넘는 3만 1098회가 8월에 집중됐다.

최근 10년 동안(2009~2018) 46명의 사상자 발생했고 감전 피해자가 44명(95.7%), 화재 피해자가 2명(4.3%)이었다.

낙뢰는 사방이 개방된 산지(27명, 58.7%)나 농경지 등 개활지(10명, 21.7%)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장소에 가는 사람은 사전에 낙뢰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재산피해는 10년 동안 748건이 신고 됐고, 피해금액은 65억원이었다.

전자장비 고장이 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지 보호 장치를 설치하고 낙뢰가 많은 날은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낙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예보가 있으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미리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한다.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추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큰 나무 아래, 금속 울타리, 철탑, 가로등 주변은 위험하므로 주의한다.

개방된 공간에서는 주위보다 높은 지점이 되지 않도록 손으로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하여 웅크려 앉아야 낙뢰를 피할 수 있다.

천둥이나 번개가 친 후에는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최소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천둥·번개가 칠 때 우산을 쓰거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등산용 지팡이, 골프채 등을 몸에 지니면 낙뢰를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동차 안으로 대피한 경우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에 접촉하거나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

낙뢰 전류로 전자기기가 고장 날 수 있으므로, 낙뢰 이후에 작동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낙뢰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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