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이 30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국산 맥주산업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 전만기 기자
▲ 농진청이 30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국산 맥주산업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 전만기 기자

농촌진흥청은 30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한국형 맥주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국산 맥주보리 생산과 유통 현황 △맥아산업과 수제맥주 산업 현황 등을 발표하고, 소비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국내는 맥주보리 확보가 어렵고 발아시켜 유통하는 업체가 없어 맥주 제조에 쓰이는 맥아는 연간 23만톤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농진청은 맥주보리 23품종을 개발해 제주와 전남, 경남을 중심으로 계약 재배를 통해 연간 2만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산업체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국내 개발 고품질 맥주보리 품종 생산으로 맥주 국산화 공급·생산을 기대했다.

맥주의 맛은 품종별로 다양하다. 호품 품종은 부드럽고 비교적 맛이 순하다. 백호는 쌉쌀하고 진한 보리 맛을 느낄 수 있고 광맥은 특유의 향으로 차별화가 기대된다.

가장 최근 개발한 흑호 품종은 맥주보리 가운데 첫 흑색 종실이고, 항산화 성분이 많아 색이 진하고 청량한 맛이 난다.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맥주 원료 국산화는 물론, 국산 맥아와 지역 생산 원료 소비처를 찾아내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우리 맥아·맥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국내 맥주업계, 대학 등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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