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현황. ⓒ 소방청
▲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현황. ⓒ 소방청

소방청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잇따르자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와 대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28일 밝혔다.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2017년 7건에서 2018년 20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0건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억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 1월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동작 스위치를 눌러 위에 있던 행주에 불이 붙어 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월에도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을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해 현관문을 강제개방해서 화재를 진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애완견이 무선전화기 배터리를 물어뜯어 폭발한 사건도 있었다.

이밖에도 향초를 넘어뜨려 불을 내는 등 다양한 화재원인이 있었다. 불을 낸 반려동물은 대부분 생명을 잃었다.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주인의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외출하거나 잠잘 때는 전기레인지와 같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 놓아야 한다. 주변에 불에 탈 수 있는 물건도 두지 말아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예방을 위해 주인이 반려동물의 행동특성을 충분히 알고 화재를 일으키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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