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농약 분석능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2019년 '잔류농약 국제분석능력평가 프로그램(FAPAS)'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세계 각 나라의 정부연구소, 민간 분석 기관을 대상으로 식품과 물, 환경화학, 미생물 분야에서 검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이번 잔류농약 분석능력 평가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6주 가량 진행됐다. 전 세계 131개 분석기관이 참가했다.

FAPAS는 토마토 퓨레를 각 기관에 배포하고, 이를 분석해 제출한 결과 값을 비교해 기관별 분석 능력을 평가했다.

농진청은 5종의 성분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평가 결과, 모두 국제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플루오피람(Fluopyram)과 옥사딜실(Oxadixyl), 피리달릴(Pyridalyl)은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농진청은 올해 중금속과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의 숙련도 평가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해마다 농약, 중금속, POPs의 국제 공인 숙련도 평가에 참여해 국제적 수준의 분석 기술과 역량을 관리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로 초미량의 잔류농약도 구별할 수 있도록 국가 잔류농약 분석 정도 관리(QC)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의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분석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김병석 화학물질안전과장은 "앞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국제적 수준의 분석법 개발과 분석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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