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층운동 방향 정보 표출 방법 ⓒ 기상청
▲ 단층운동 방향 정보 표출 방법 ⓒ 기상청

기상청은 오는 22일부터 국민 체감 중심 지진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에는 지진속보 감시영역을 북한 일부 지역까지 확장하고, 규모 2.0 미만의 지진정보도 공개하는 안이 담겼다.

기상청은 남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북한 일부 지역의 지진에 대해 속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에서 규모 5.0 미만 지진이 발생해도 지진 재난문자를 보낸다.

현재 지진 재난문자는 지진 규모에 따라 거리별 예상 진도를 이론적으로 산출해 송출 영역을 선정한다.

지난 4월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4.3)의 경우, 이론적 감쇠 정도보다 더 강한 진동이 강원 지역에 나타났다. 하지만 지진 발생 위치로부터 반경 50km 이내 광역지자체가 포함되지 않아 재난문자가 송출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작은 규모의 지진이더라도 진동을 느낄 수 있으면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지진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신규 지진 규모식이 분석에 적용된다. 지진 규모와 발생 위치에 대한 오차범위는 물론 단층의 움직임도 공개한다.

기상청은 1999년부터 미국 서부 지역의 규모식을 일부 수정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거리별 규모에 오차가 있었고, 규모가 측정되더라도 불확실했다.

기상청은 2017년 20년 동안 관측한 지진자료를 이용해 신규 지진규모식을 개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신규 규모식을 시험적으로 적용한 결과, 규모 오차가 해소됐고, 규모의 불확실성도 크게 개선돼 정확한 지진 분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진정보 서비스는 단층운동 방향, 경사 등을 제공한다. 지진의 발생 원인과 방재 대응에 단층운동 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진 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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