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 ⓒ 환경부
▲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 ⓒ 환경부

환경부와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진행해 온 지역별 수질 검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시는 수돗물 정상화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완료상황에 따라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가 구분한 단계는 모두 4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 공촌정수장 청소, 2단계 배수지 청소와 송수관로·급수구역 이토, 3단계 블록별 안정화, 4단계 수용가 안정화 등이다.

지원단은 1일부터 샘플조사해 온 급수블록별 수용가 대표지점 284곳의 수도꼭지가 수질기준과 필터기준을 충족하면 수용가로 유입되기 전 단계인 급수관 수질 안정화단계(3단계)라고 판단했다.

중블록, 배수지를 거치지 않고 급배수관망을 통해 수도꼭지로 바로 공급되는 직접급수지역은 소블록을 나눠 유입부, 중간부, 말단부 지역을 선정했다.

학교는 해당 급수블록은 물론 수도꼭지 기준에 적합한 수용가 안정화단계(4단계)를 2회 연속 충족한 경우 안정화 단계로 구분했다.

시 서구·영종·강화지역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진행해 온 검사결과, 전지역이 블록별 안정화 기준(3단계)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지역은 급수인구 48만명으로 이뤄진 21개동이 블록별 안정화 단계고, 급식중단 학교 110곳에서 검사한 수도꼭지 수질 결과도 수용가 안정화단계로 분석됐다.

급수인구 7만3000여명이 사는 영종지역 7개동도 블록별 안정화 단계임을 확인했고, 24개 학교검사결과도 기준을 충족해 수용가 안정화 단계로 나타났다.

급수인구 6만6000여명이 사는 강화지역은 전체 1개읍 12개면에서 3단계인 급수블록 안정화로 확인됐다. 학교 23곳 가운데 2곳은 수질이 적합하나 필터기준에는 미흡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3단계(블록별) 조치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지역별 저수조 청소안내를 통해 관리대상 730곳을 청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현재 56%인 406곳에서 저수조 청소가 마무리됐다.

그 외에도 시는 현장기동반을 기존 23팀에서 32팀으로 확대해 민원에 대응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은 안심지원단의 수질검사 결과가 적합한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질검사결과 문제가 됐던 학교 3곳(가좌초, 가림고, 가좌중)은 직결급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금번 사건을 계기로 공촌수계지역 상수도 개선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서구·영종·강화지역의 상수도 수질 개선을 위해 노후관 등 13.1㎞ 구간을 정비하고 배수지를 3곳 확대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2020년 이후에도 노후수도관 등 150㎞를 2025년까지 정비하고, 성산가압장~마곡 도수관로와 영종도 해저송수관로를 복선화한다. 그 외에도 배수지를 4곳 더 확충하고 15㎞ 길이의 관세척을 할 예정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인천시와 수돗물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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