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유전자 분석 결과 공개

▲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흰줄숲모기 ⓒ 질본
▲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흰줄숲모기 ⓒ 질본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한 모기 100마리 가운데 반점날개집모기(Culex bitaeniorhynchus)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발열성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는다. 국내 감염사례는 없고 모두 해외감염사례다.

뎅기바이러스는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 와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다.

조사지역 주변에서 채집한 모기 1381마리에서는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뎅기 바이러스 보유 모기가 항공기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감염경로는 추가조사 중이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한다.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질본은 시와 협조해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확대하고, 인근 지역을 방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해외여행객을 통한 뎅기열 유입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7월 기준 신고된 90명은 모두 해외여행객이었다.

2019년 동남아시아 뎅기열 현황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예방이 필요하다.

필리핀은 전년 대비 84%, 베트남 209%, 말레이시아 92.5%, 태국 59%, 싱가포르 332% 증가했다.

뎅기열에 걸리지 않으려면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해외감염병now.kr)나 모바일 홈페이지(m.cdc.go.kr)에서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한다.

감염 영향이 있는 지역을 갈 경우 긴옷, 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을 챙긴다.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을 할 수 없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99)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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