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진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2016년 노원·은평 센터를 시작으로 서울시는 12번째 평생교육센터를 맞이한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2016년 노원‧은평, 2017년 동작‧마포‧성동, 2018년 종로‧관악‧성북‧도봉‧강동, 지난 5월30일 양천 센터가 문을 여는 등 현재까지 11곳이 운영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발달장애란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시 발달장애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39만3562명)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2016년 7.7%(3만258명)에서 2017년 7.9%(3만1055명), 2018년 8.1%(3만2029명)로 매년 0.2%p씩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생교육센터 설치 전까지 발달장애인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교육 받을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87.3%가 평생교육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7년 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 성인 발달장애인의 49%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발달장애인에 특화된 평생교육센터를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1곳씩 설치할 예정이다.

낮 동안 집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 가운데 20대가 25.3%, 30대가 35.7%, 40대가 51.6%, 50대가 60.2%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는 고도비만, 중복장애 등으로 인해 기존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웠거나 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을 우선 선발한다. 센터별 이용정원은 30명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는 의사소통‧일상생활훈련‧사회적응‧긍정적 행동지원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수영‧요리‧요가‧미술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2020년까지 25개 자치구에 1곳 설치를 목표로 한 시는 올해 89억원 가량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18곳을 운영한다.

하반기에 6곳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인 자치구는 중랑구, 송파구, 서대문구, 강북구, 구로구, 강남구다.

중랑구는 오는 23일까지, 강북구‧송파구는 9~10월 중, 서대문구‧구로구‧강남구는 10~12월 중 이용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용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자치구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조경익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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