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폭염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폭염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서울시는 폭염 속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는지, 보호 장구는 지급됐는지 등을 현장에서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시 민간 건설현장은 5000여개로 이 가운데 5층 이상인 소규모 공사장 390곳에 대해 시 안전어사대가 7~8월 집중 점검한다.

폭염기간에는 실외작업을 자제하고 1시간마다 휴게시간 15분과 생수‧소금 등도 제공해야 한다.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있어야 한다. 시 안전어사대는 노동자들의 편의시설, 작업공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평년 대비 지난해 폭염일수·재해자는 급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달 빨리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실외서 일하는 건설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2017년부터 건설안전캠페인을 하고 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이 추락 사고인 만큼, 노동자들의 안전모 착용과 안전고리 걸기, 안전난간 설치 등도 점검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건설업자는 관할 고용노동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도록 한다.

김학진 안전총괄실장은 "건설현장은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시는 근로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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