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5일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서울과 경기·강원 등 일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서울 30.4도, 수원 30.5도, 인천 25.7도, 춘천 28.4도, 강릉 28도, 청주 28.6도, 대구 29.2도, 전주 27.7도, 광주 28.7도, 부산 25.8도 등이다.

이날 낮 기온은 26∼34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평년(25∼29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가 예상을 빗나가고 일찍 폭염이 찾아오면서 각 지역 소방서는 피난대피소를 설치하고, 안개 방울을 뿌리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환자 감시 체계를 가동한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도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942명이었다.

도는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특보 발령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상황관리팀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섰다. 그늘막, 쿨링 포그(인공안개 분무장치) 등을 지난해 1276곳에서 올해 2786곳으로 확충했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 6917곳에서 올해 731곳으로 늘렸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에게 매트리스 1만1500개, 침낭 500개 등 방재비축물자를 제공한다.

경남과 경북도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이날 온열환자 관련 신고가 각각 22건, 2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무더위쉼터 220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온열 환자는 199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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