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말씀을 전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말씀을 전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부가 한전을 도와 가구당 월 1만원 전기요금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대책과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상황·향후계획을 확정하고 공공부문 노조 파업 대응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교육부, 과기정통부, 행안부 등 17개 부처가 참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 가능성은 지난해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기상전망을 바탕으로 정부는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8950만kW 내외로 예상했다.

지난해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였다.

정부는 피크시기에 9833만kW를 공급하고, 904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했다.

이 국무총리는 모두말씀에서 "30년 동안 가장 더웠던 3년의 평균기온과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력사용 예상을 종합해 사용량을 예측했다"며 "한전이 7~8월에 가구당 월 1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 이후 조업복귀 등에 대비해 오는 8일부터 9월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대책기간 동안 산업부는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와 '수급 종합상황실'을 관리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아파트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빈곤층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9월까지 에너지바우처 대상 60만 가구에 평균 7000원을 지급한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실내온도 26~28도를 준수하고 조명을 제한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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