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견 경찰관이 1일 크로아티아 한 거리에서 여행객을 안내하고 있다. ⓒ 경찰청
▲ 파견 경찰관이 1일 크로아티아 한 거리에서 여행객을 안내하고 있다. ⓒ 경찰청

경찰청은 7월부터 2개월 동안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에 경찰관 6명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지난 4월 민갑룡 경찰청장이 크로아티아 경찰청을 방문해 체결한 '한-크로아티아 관광치안협력 MOU'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경찰청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관광지 3곳에 한국 경찰관 6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한국 경찰제복을 착용하고 현지 경찰과 순찰활동을 한다. 현지에서 관광객에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현지 경찰과 협력해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파견은 한국 경찰이 해외에서 순찰 활동을 펼치는 첫 번째 사례다.

크로아티아 내무부는 2006년부터 관광 수요가 높은 주요 국가들의 경찰 파견과 상호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한 관광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무부는 최근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경찰청에 파견을 요청했다.

지난해 한국인 41만명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했다. 이는 2013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로, 경찰청은 지난해 한-크로아티아 직항 노선 취항에 따라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한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는 국가들과 교류를 확대해 해외 교민 안전을 위한 경찰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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