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분야 특허출원 가운데 포트홀 보수 기술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특허청
▲ 2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분야 특허출원 가운데 포트홀 보수 기술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특허청

특허청은 지난 10년 동안 도로분야의 특허출원 가운데 아스팔트 파손 보수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포트홀은 차량의 타이어를 손상시키고 핸들의 급격한 꺽임을 초래해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리는 포트홀은 장마와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철에 특히 급증한다.

2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아스팔트 보수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11.9%로 7년 전 대비(7.8%) 50% 이상 늘어났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원인은 균열, 러팅, 포토홀로 나뉜다. 같은 기간 포트홀 보수 기술은 84.2%로 나타나, 균열(6%)과 러팅(34.5%)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47.2%(253건), 개인 22.6%(121건), 공공 연구기관 8.4%(45건), 대기업 0.8%(4건) 순으로 나타났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은 포장 구조·재료, 보수 시스템, 장비로 크게 구분된다. 유리· 탄소섬유 등의 격자·매트형 섬유 보강재를 포장층 사이에 넣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포장 재료는 아스팔트 혼합물에 에폭시 실란계와 같은 첨가제를 첨가하거나 골재를 코팅해 결합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수 시스템·장비에 관한 기술은 차량 통신 네트워크나 무인비행체의 영상을 통해 아스팔트 포장 파손 부위를 탐지하는 기술과, 장비를 일체화시켜 소형·자동화하는 기술 등이 있다.

황성호 국토환경심사과장은 "포트홀 제거에 관한 최근 특허 출원의 증가는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기술개발을 격려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포트홀 제거 연구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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