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서 1일 오전 9시11분쯤 정전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 ⓒ KBS
▲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서 1일 오전 9시11분쯤 정전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 ⓒ KBS

1일 오전 9시11분쯤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나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광양제철소는 30여분만인 오전 9시44분에 복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1코크스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굴뚝에 달려있는 안전장치인 블리더(bleeder)가 열리면서 검은 연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늘을 덮은 검은연기는 인근 마을인 태인동과 금호동까지 퍼졌다. 1시간 가량 지속된 검은 연기로 일부 주민들은 목 따가움 등을 겪었지만 재난 문자 등이 오지 않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사고 공장은 철광석을 녹이기 위해 석탄을 고열로 구워내는 작업을 해왔다. 코크스는 아스팔트나 석유 등을 가열해 휘발 성분을 날린 고체 탄소 연료다. 용광로나 주물 제조에 사용된다.

제철소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열리면서 검은 연기가 나온 것으로 폭발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인명피해는 없다. 광양소방서는 사고를 대비해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 17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광양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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