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을 확대 개편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12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른 후속조치다.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주로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전문방송 실시, 환경 분석・대책 수립, 교육・홍보 등 이전보다 확대된 업무를 담당한다.

공단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사명과 '출범 후 10년 내 해양사고 50% 저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해양안전 실천운동과 체험형 교육을 한다.

해상활동 관련 안전 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2024년 개국을 목표로 전문방송국도 설립한다.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해상교통량, 기상정보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연안 항로의 안전성을 평가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선박사고도 줄인다.

여객선 운항관리와 선박검사 업무도 강화된다. 안전한 여객선 운항을 위해 드론,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첨단 기법도 도입한다.

24시간 상황실 운영과 여객선사 역량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노후선박 등 해양사고에 취약한 선박은 해양사고 예방 전담기구를 통해 찾아가는 선박점검 서비스를 확대한다.

김민종 해사안전국장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현장을 조율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공단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바다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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