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은 소독액을 뿌린 뒤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야 한다. ⓒ 질본
▲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은 소독액을 뿌린 뒤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야 한다. ⓒ 질본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발열, 입안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침, 가래, 콧물 등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환자는 6월 첫째 주 21.5명, 둘째 주 29명, 셋째 주 41.0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6세 미만이 49.3명으로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질본은 8월말까지 환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손씻기, 집기 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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