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속초에 있는 관광 명소인 외옹치 해수욕장 ⓒ 속초시
▲ 강원 속초에 있는 관광 명소인 외옹치 해수욕장 ⓒ 속초시

롯데리조트가 외옹치 해안 언덕에 공사한 시설구조물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옹치 해안 바다향기로는 강원 속초에 있는 관광 명소로 지난해 4월부터 개방됐다.

속초시는 3월21일부터 바다향기로 구간에 설치된 구조물을 점검한 결과 데크 기초, 볼트 조임 등이 불량해 롯데리조트에 보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외옹치 해안 바다향기로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지난해 4월 중순부터 개방됐다.

시는 속초해수욕장~외옹치해수욕장 850m, 롯데리조트는 외옹치해수욕장~외옹치항 890m 등 모두 1.74km 구간을 공사했다.

바다향기로 언덕에 리조트를 지은 롯데리조트는 공사 구간을 시에 기부채납 했다. 시설물 이관작업을 하던 지난해 8월 외옹치해수용장 입구부터 군 초소 구간에 있는 기초 구조물이 태풍으로 기울어졌다.

시는 이관작업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을 한 결과 시설구조물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안전점검 용역 결과 산책로 기초부분과 볼트 조임 등에서 일부 보강이 필요한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설보강 후에 기부채납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다향기로는 관광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휴일마다 하루 5000~6000명이 다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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