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된 50억~80억원 안전시설에 투자

▲ 지하철 이용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 지하철 이용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오는 7월부터 9호선 1단계 구간을 사업시행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에서 직접 운영한다. 1단계 구간은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다.

9호선 2·3단계 구간은 민자사업인 1단계 구간과 달리 재정사업으로 건설돼 서울교통공사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시행사는 1단계 구간의 관리운영을 다른 운영사에 위탁해왔다. 시행사, 운영사, 유지보수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구조, 운영회사의 높은 수익률, 투자자인 프랑스기업 배당 등으로 국부유출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행사는 운영사에 지난 1월 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해지 통보 이후, 시행사는 TF팀을 구성해 운영사 직원채용, 자산인수, 조직·시스템 정비와 직원교육을 해 왔다. 국토교통부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직영운영을 시작한다.

시행사는 운영사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해 소속직원 620여명을 지난 5월 채용했다.

시행사가 노조와 수차례 간담회를 한 결과, 운영사를 통해 위탁했던 차량유지보수·청소 용역 등을 시행사가 직접 관리하면서 부가세 등 간접비가 절감됐다.

서울시는 매년 절감된 50~80억원을 안전시설 보강, 근무여건 개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 동안 다단계 하청구조라는 비판을 받았던 청소용역업체 3곳과의 계약은 시행사가 직접 관리한다. 근로여건도 최저임금에서 시 생활임금 수준으로 개선된다.

9호선 차량기지와 역사 청소는 시행사, 운영사, 유지보수회사, 청소용역업체로 이어져 다단계 하청구조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직영 운영으로 9호선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노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9호선 6량열차를 도입해 이용승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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