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가 미세먼지 저감사업으로 서울 강남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능화 프로젝트 ⓒ 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가 미세먼지 저감사업으로 서울 강남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능화 프로젝트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강남역에서  '미세먼지 성과 체험존'을 열어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안병옥 운영위원장과 유관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강남역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자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강남역은 1일 평균 유동인구 20만여명이 다니는 등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정화장치 부족, 노후화된 공조 설비 등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 사물인터넷 측정기 6대를 승강장, 대합실 등에 설치해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 후 미세먼지 발생·확산 경로를 예측했다.

예측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고성능 미세먼지 저감장치 20여대와 공조시설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지능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 결과 강남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86.7㎍/㎥)에서 보통(52.6㎍/㎥)으로 최대 40% 낮추고 연간 운영비도 최대 2500만여원을 절감했다.

과기정통부는 딥러닝을 통해 지능화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력해 다른 지하 역사에도 관련 시스템을 설치한다.

민원기 제2차관은 "수십년 전에 건설된 인프라가 급속하게 노후화된 상황에서 지능정보기술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술을 적극 활용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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