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탁한 수돗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후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키로 했다. 시는 전면 교체에 추가경정예산 727억원을 편성한다.

박원순 시장과 신원철 시의회 의장은 26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상수도관 조기 교체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2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138㎞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탁한 수돗물 사태가 불거지면서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벌여 1만3571㎞의 98.7%인 1만3396㎞를 녹에 강한 상수도관으로 교체했다. 현재 재개발지역 등의 37㎞를 제외한 138㎞가 조기 교체 대상이다.

시는 연내 전 구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38㎞ 구간 정비에 필요한 예산은 1789억원이다. 시는 원래 편성했던 예산 1062억원에 추경 예산을 더해 공사에 나선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문래동 일대 노후 상수도관 1.75㎞ 교체에는 50억원을 투입한다.

박원순 시장은 "계약심사와 도로굴착 심의 단축, 설계인력 보강 등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공사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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