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3.5톤 트럭 1대 분량, 서류심사만 3년 예상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으로부터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를 종합 관리하는 사고관리계획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서에 포함된 원전은 고리 4곳, 신고리 4곳, 월성 4곳, 신월성 2곳, 한빛 6곳, 한울 6곳, 신한울 7곳 등 28곳이다.

이번 제출은 지난 2016년 원자력안전법 개정 당시 이미 운영 중이거나 운영허가를 신청한 원전으로 법 시행일부터 3년 이내에 제출하도록 한 경과조치 이행이다.

계획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목록화하고 사고예방과 완화를 위한 설비를 적시했다.

사고영향평가, 확률론적 안전성평가 등을 통한 사고관리능력 평가와 사고관리전략 등도 포함됐다.

계획서에 담긴 설비와 전략을 활용해 방사성물질의 대량방출을 방지하고 위험도 증가량을 극히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전 목표도 기술했다.

계획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원안위의 위탁을 받아 심사한다.

KINS는 계획서의 서류적합성을 우선 검토하고, 서류적합성 검토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계획서 양만 3.5톤 트럭 1대 분량이다"며 "심사서류 양 등을 고려하면 서류심사기간은 3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과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원전사고관리협의체도 마련한다. 협의체에서 도출된 의견은 심사과정에도 활용한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