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5년간 화재발생 최다"

▲ 낡은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게티이미지
▲ 낡은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게티이미지

노후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래된 냉장고일수록 화재 위험성도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1일 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화재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21건, 2015년 35건, 2016년 44건, 2017년 60건, 2018년 64건 등 5년 동안 224건이 일어났고 올해는 5월 말 기준 23건 발생했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같은 기간 일반 냉장고 화재 190건보다 34건 더 잦았다. 김치냉장고 화재로 2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명 사망, 8명 부상 등 인명피해도 생겼다.

김치냉장고 제작 연도별로 화재 128건을 보면 2001년산 13건, 2002년산 29건, 2003년산 50건, 2004년산 22건으로 확인됐다. 2001∼2004년 사이 생산된 제품에서 89.1%(114건)이 발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래된 제품일수록 냉각시스템에 관여하는 부품의 열화가 가중돼 화재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김치냉장고는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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