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민이 수돗물에 적수가 섞이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 붉은 수돗물로 변색한 필터 ⓒ 연합뉴스 TV
▲ 인천시민이 수돗물에 적수가 섞이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 붉은 수돗물로 변색한 필터 ⓒ 연합뉴스 TV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으로 인천시교육청의 급식 피해를 해결하기로 했다. 인천에 있는 학교가 붉은 수돗물(적수)이 나오는 탓에 생수로 급식을 만드는 등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적수 대응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인천시와 교육청은 피해 학교의 관리와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외부 조리 식품 등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 납품 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의 불안감과 걱정을 끝낼 수 있도록 학교 급식과 먹는 물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서 지난달 30일 붉은 수돗물이 나온 데 이어 중구 영종도와 강화도 지역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인천시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적수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영종·강화 지역 1만여 가구가 적수 피해를 겪고 있다. 학교도 수돗물에 적수가 섞여 나와 급식 공급에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서구 111곳, 영종 24곳, 강화 15곳 등 150곳 학교가 적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교 88곳은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제공했고, 40곳은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14곳은 급수차나 지하수를 활용해 급식을 했고 7곳은 급식을 외부에 위탁했다. 1곳은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단축 수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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