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방배동에 있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 보건복지부
▲ 서울 방배동에 있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 보건복지부

인공지능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시대가 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258억을 투자해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신약 개발 전문가로 연구팀과 기관을 구성해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후보물질의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 4개 팀이 연구를 수행한다.

주식회사 아론티어는 서울 아산병원 유전체 데이터, 간(肝) 장기 유사체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폐암·뇌암 등 치료제를 개발한다.

중앙대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개발을 수행한다.

대구경북첨복재단은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표적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화여대는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를 연구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방법인 '신약 재창출'을 지원하는 연구도 진행된다.

재창출된 신약은 추가 임상기간이 짧아 저비용·고효율의 장점이 있다.

본 사업을 통해 15년 정도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개발된 플랫폼은 연구자와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공개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연구기관의 소유로 보완·개발을 지속한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