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역에 설치된 고성능 공기청정기(왼쪽)와 미화원이 청량리역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 서울 강남역에 설치된 고성능 공기청정기(왼쪽)와 미화원이 청량리역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사회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내 공기질 개선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1~8호선 277곳 역사와 전동차에 미세먼지 측정기 840개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측정기로 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해 환기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습식 청소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분석을 통해 얻은 정보는 공사가 추진하는 '역사·전동차·터널 미세먼지 개선 대책 사업'에 대한 전·후 효과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공사는 현재 2호선 강남역에 고성능 공기청정기 16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실제 가동해보니 미세먼지는 평균 24.3%, 초미세먼지는 24.4%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올해부터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공기청정기 설치를 본격화하고, 2020년까지 277곳 역사에 443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기청정기 설치는 다음달 1일 개정될 '실내공기질 관리법' 에 따른 것이다.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를 기존 15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초미세먼지 농도 항목을 신설해 50㎍/㎥ 이하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미세먼지를 위한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승강장 바닥, 벽면, 표지판 등의 먼지를 닦아내는 지하철 대청소도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사 임직원 400여명, 자회사 직원 300여명 등이 참여해 매주 토요일 대청소를 한다. 1호선 전체 10개 역을 포함해 21곳의 청소가 완료됐다.

공사는 277곳 역사 가운데 남은 역사에 대한 대청소도 매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호 사장은 "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청정기 설치, 청소 등으로 지하철 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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