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 인도네시아에 수출 "9월까지 타당성 조사 착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마두라섬을 잇는 전장 5.4km 수라바야대교.

한국의 특수교량 안전관리 기술이 수출길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우리나라 특수교량 안전관리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5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9월까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이 사업 규모는 200만달러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올 연말까지로 '인도네시아 국가시설물 안전진단 역량강화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타당성 조사는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특수교량관리센터를 벤치마킹,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검토과정이다.

주요내용은 △인니 특수교량 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특수교량 관리시스템 설치와 운영기준 마련 △특수교량 안전관리센터 설립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 설치와 운영 시범사업 △기술자 교육과 훈련 등이다.

인도네시아는 타당성 조사 완료 후 한국에 ODA자금을 신청해 본격적으로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 설치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마두라섬을 잇는 전장 5.4km 수라바야대교.

한ㆍ인니간 협력은 그동안 '인니 안전진단 사업‘을 발판으로 국내 시설물 안전관리 기술의 수출과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공단의 특수교량관리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특수교량 안전관리 기술을 확인 후, 그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비롯됐다.

시설물 안전관리제도 수출에 이어 한국의 특수교량 안전과 유지관리 기술의 수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국내 업체의 해외수주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이다.

이정기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해 한국형 특수교량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인니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도 특수교량 안전관리 기술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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