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청이 운영하는 화학방제선이 여수항에 정박하고 있다. ⓒ 서경원 기자
▲ 해양경찰청이 운영하는 화학방제선이 여수항에 정박하고 있다. ⓒ 서경원 기자

해양경찰청은 예인선과 유조선의 부선(유조부선)으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제점검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로 예인선과 유조부선 등 1200여척이 대상이다.

해경청은 예인선 연료탱크 넘침관 등의 경보장치·잠수펌프 설치와 해양오염방지검사증서 교부 등을 확인한다. 또 유조부선 안전관리 상태와 오염물질 처리실태를 살피고, 기름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도 파악한다.

해경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동안 중질유로 인한 해양 오염사고는 276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예인선과 유조부선 사고가 32%(88건)를 차지했다.

해경청은 예인선과 유조부선 1278척 가운데 선령이 30년을 넘은 선박이 52%(667)에 이른다. 선원 8033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54%(4354명)를 차지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중질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예인선과 유조부선의 사고로 기름이 해상에 유출될 경우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일제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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