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보다 경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가운데 8명꼴로 나타났다. 서울 한 재래시장이 사람들로 분주하다. ⓒ 김희리 기자
▲ 통일보다 경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가운데 8명꼴로 나타났다. 서울 한 재래시장이 사람들로 분주하다. ⓒ 김희리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통일보다 경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전국 19세 이상~75세 이하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을 한 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남북한 통일과 관련해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문제를 선택하겠다'는 진술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77.1%는 경제문제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 '매우 동의'는 31.84%, '동의하는 편'은 45.26%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일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반대 의견은 6.96%에 그쳤다.

'남북한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데에도 절반 이상(55.9%)이 동의했다.

남북한은 통일돼야 한다는 의견은 16.37%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7.72%였다.

통일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진다면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에 53.24%가 동의했다. 반면 '통일을 위해서라면 조금 못살아도 된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은 17.12%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29.65%였다.

또 '남북한이 통일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절반 이상(54.08%)이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찬성한다에 33.21%, 반대한다에 12.71%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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